서울시 무제한 티켓, 기후동행카드를 알아보자
서울시에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카드는 월 6만 5천 원을 내면 서울 권역의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카드입니다. 이번 정책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기후동행카드의 도입 배경, 이용 방법, 효과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후동행카드의 도입 배경
기후동행카드는 독일과 프랑스 등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된 사례를 참고하여 만들어진 카드입니다. 독일은 지난해 6∼8월 한화 약 1만 2천 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하는 '9유로 티켓'을 실험 도입해 약 5천만 장을 판매했습니다. 그 결과 대중교통 이용 25% 증가, 이산화탄소 180만 t 저감, 물가상승률 0.7% 감소 등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프랑스도 한 달에 50유로 (약 7만 원) 정도만 내면 고속철도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무제한 탈 수 있는 교통권을 내년 여름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승용차 이용이 늘어나고 대중교통수단분담률이 줄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서울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 중 수송 분야 온실가스가 17% (약 763만 t)를 차지해 이를 줄이려면 승용차 이용을 대중교통 수요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고물가와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 완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지난달부터 300원 올라 1천200원에서 1천500원이 됐으며, 지하철은 다음 달부터 1천250원에서 1천400원으로 가격이 오릅니다.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방법
기후동행카드는 내년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시범 운영되며, 6월 1일부터 전면 도입될 예정입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에는 실물 카드와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앱은 안드로이드에서만 제공됩니다. 본사업 때에는 iOS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카드는 최초 3천 원으로 구매 후 매월 6만 5천 원을 충전하면 됩니다. 앱은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결제 방법을 등록하면 됩니다.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하철
서울에서 타고 내리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 단,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됩니다.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할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할 때는 쓸 수 없습니다.
버스
시내·마을버스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에서는 불가합니다. 타 지역 버스 구분 기준은 '노선 면허' 지역입니다. 노선번호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강 리버버스 등 새로 추가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까지 확대 적용됩니다.
기후동행카드의 효과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가계 부담 완화: 서울시는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 (따릉이 포함)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중 승용차로 출·퇴근하거나 주말에 승용차를 타다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모든 경우를 포함한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노원구 상계동에 거주하고 강남역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승용차를 타면 한 달에 16만원이 들지만 동행카드를 쓰면 주차비를 뺀 교통비만 9만원 이상 아낄 수 있습니다.
- 온실가스 감축: 서울시는 새 제도로 연간 1만3천대가량 승용차 이용이 줄고 연 3만2천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제적 조치입니다.
- 대중교통 활성화: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면 연간 1억5천만명의 승용차 이용이 대중교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1.5% 높여줄 것입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면 교통체증도 줄어들고, 교통사고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서울시는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3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2만명 중 87%가 기후동행카드 도입에 찬성하였으며, 76%가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또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할 경우 승용차 이용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4%였습니다.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승용차를 줄이고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후동행카드는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인해 가계 부담이 커졌는데, 기후동행카드는 그 부담을 줄여주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는데, 기후동행카드가 있다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카드를 구매하고 싶어도 구매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나 인천시에 거주하는데 서울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다른 지역과 협력하여 카드의 범위를 확대하거나 다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에서 도입하는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으로서, 가계 부담 완화, 온실가스 감축, 대중교통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책입니다. 서울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서울시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참고
월 6만5천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 나온다
월6만5천원에 서울 무제한 환승…대중교통 통합정기권 첫선(종합)
月 6.5만원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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