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왜 '중도층' 대신 '중산층'에 집중했을까?

한동훈은 왜 '중도층'이 아닌 '중산층'에 집중했을까?

-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가 말하는 2025 대선 공약 분석

 

 

 

 

 

2025년 대선 경선에서 아쉽게 패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4월, 한동훈 후보는 대선 정책 비전을 발표하며 내세운 슬로건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서 정치와 사회 전반에 걸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슬로건은 바로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입니다.

전통적으로 많은 정치인들이 '중도층 확보'를 최우선 전략으로 삼아온 반면, 한동훈 후보는 과감하게 '중도층'보다 '중산층'에 집중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왜 '중산층'을 선택했는지, 그 정치적 배경과 구체적인 정책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중도층' 아닌 '중산층'을 선택한 정치적 이유

한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과 정책 비전 발표를 통해 '중산층 강화'를 정치 전략을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도층'은 정치에서 매우 중요한 표심으로 여겨지지만, 한 전 대표는 이를 대신해 '중산층'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중도층의 불확실성과 모호성

  - 이념적 스펙트럼의 회색지대

    중도층은 진보와 보수를 잇는 위치에 있으나, 그 자체가 매우 유동적입니다.

    정치적 이슈나 정서에 따라 표심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책 수요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 메시지 전달의 불명확성

    '중도'를 표방할 경우, 정책 메시지가 모호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즉, 기존 지지층이나 새 유권자에게 '회색' 이미지로 다가가 명확한 정치적 방향성을 보여주기 어렵습니다.

 

●  중산층의 구체성과 강한 정체성

  - 자기 동일시 가능 집단

    다수의 국민은 스스로를 '서민'보다 '중산층'으로 인식합니다.

    이로 인해 중산층은 구체적인 정체성을 확고히 가지고 있으며, 정치 메시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실제 생활과 밀접한 정책 요구

    중산층은 부동산, 교육, 세금, 일자리 등 생활 밀착형 이슈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 수요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명확한 공약을 내세워 동원력 있는 유권자층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 정책 수요와 정치 동원력의 집중

  - 실질적 삶의 질 개선 요구

    중산층은 '내 삶과 미래'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요구합니다.

    '성장과 기회', '공정한 사회', '기회의 사다리 복원'과 같은 메시지는

     중산층의 심리와 욕구에 부합하며, 정치적 동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 명확한 정치적 타깃 설정

    이처럼 중산층을 공략하면, 단순히 추상적인 '표 계산'을 넘어서

    국민의 실질적인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2. 한동훈의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공약 구체 내용

한동훈 전 대표는 2025년 4월 10일 대선 출마 선언과 4월 15일 정책 비전 발표에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분야	공약 내용	세부 내용 및 목표
성장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비전 제시	-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 - AI 산업 세계 3위(G3) 진입 목표 - 중산층 비중 70% 달성 - AI 인프라 구축에 150조 원, 생태계 포함 200조 원 투자
조세	중산층 감세 및 세제 개편	- 근로소득공제 확대 - 자녀·기본공제 강화 - 배우자 상속세 면제 추진 - 자산 형성 지원 감세 정책
복지	평생 복지계좌 등 실질 복지 강화	- ‘한평생 복지계좌’ 도입으로 개인별 복지자금 적립 - ‘늘봄학교 시즌2’ 통한 평생교육 지원 - 가족돌봄보험 도입 및 유급 가족 돌봄휴가 확대 - AI 기반 노인 주거복지 시스템 확충
물가 안정	에너지 및 농지 정책 개선	- 원전 신설 및 재생에너지 확대 - 농지 매매 규제 완화 통한 물가 안정화 - 농업 생산성 향상 및 농가 소득 지원

 

각 분야별로 세부 정책과 목표가 정립되면서, 한동훈 전 대표는 단순한 슬로건을 넘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 로드맵을 제시하려 했습니다.

 

 

 

3. 중산층 공략과 '기회의 사다리' 복원 비전

한동훈 전 대표가 강조한 '기회의 사다리 복원'은 사회의 전반의 불평등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  사회적 이동성 회복

    중산층 확대는 단순한 경제 성장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사회 전반에서 능력과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는 구조, 즉 '사회적 이동성'의 회복을 상징합니다.

●  균형 잡힌 정치 전략

    진보 진영의 '복지 확대'와 보수 진영의 '시장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려는 시도로,

    중산층 강화는 양 극의 요구를 아우르며 국민 통합의 기반으로 마련할 수 있습니다.

●  윤석열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

    윤석열 정부가 '부자 감세'와 '재벌 중심' 정책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한동훈 전 대표의 중산층 강화 전략은 보다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과 공정성을 전면에 내세운 차별화된 접근 방식입니다. 진보 진

 

 

 

4. 중산층 강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전략

중산층은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매우 다양한 요구를 지닌 집단입니다.

 

●  진보 성향 중산층

  -  주요 요구: 교육 기회 확대, 복지 강화, 세금 공정성

  -  전략적 의의: 사회 안전망 확충과 평등한 기회 보장을 강조하는 정책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보수 성향 중산층

  -  주요 요구: 자산 보호, 경제 성장, 노력에 대한 합당한 보상

  - 전략적 의의: 시장 친화적인 성장 정책과 감세 정책을 통해 경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동훈 전 대표가 '중산층 강화'를 대선 전략으로 선택한 것은 단순한 표 계산을 넘어, 광범위한 유권자층에 호소할 수 있는 현실적 접근임을 알 수 있습니다. 

 

 

 

5. 팩트 체크: 한동훈의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공약 실체

●  공약 발표 시점과 내용

  - 대선 출마 선언(2025년 4월 10일)

    한동훈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를 공식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노력하면 누구나 중산층에 도달할 수 있는 사회를 약속했습니다.

  - 정책 비전 발표(2025년 4월 15일)

    구체적으로 '중산층 70% 시대', 'AI 강국', '국민소득 4만 불' 등의 목표와 함께, 

    각 분야별로 실질적 실행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중도층 대신 중산층 전략

  - 여러 인터뷰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중산층이 두터워져야 중도층도 커진다"라며,

    중산층 강화가 중도층 확장의 핵심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공약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

  - 정책의 구체성

    AI 산업 투자, 감세 정책, 복지 강화, 물가 안정 등 각 분야별 구체적인 수치와 목표가 제시됨으로써,    

    언론 보도와 여러 공식 자료를 통해 그 실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선출마' 한동훈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열겠다"(종합)

 

한동훈, 정책 비전 공개…'AI G3·국민소득 4만弗·중산층 70%'(종합) - 연합인포맥스

 

한동훈 "국민이 먼저,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 열겠다" - 제주일보

 

 

 

6. 마무리하며

한동훈 전 대표가 '중도층' 대신 '중산층'에 집중한 대선 전략은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구체적 계층 타깃 설정이자, 실질적인 국민 요구와 맞닿은 메시지였습니다.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라는 공약은 단순히 경제적 수치만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중산층이 경제적 · 사회적으로 안정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비록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중산층 강화에 초점을 맞춘 그의 정치적 메시지는

향후 한국 정치와 사회 담론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전략은 엘리트 검사 이미지를 넘어서 '기회의 사다리'를 실현하는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꾀한 시도였습니다.

 

 

이 글이 한동훈 전 대표의 대선 공약과 그 정치 전략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