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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색각이상자를 위한 교통정보 지도 개선... 웹 접근성 향상에 나서다

Lena Jo 2023. 11. 21. 10:50

서울시, 색각이상자를 위한 교통정보 지도 개선... 웹 접근성 향상에 나서다


서울시는 색각이상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이 웹에서 교통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토피스'와 서울도시고속도로 홈페이지에 색각이상자용 지도를 제공하는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색각이상이 없는 교통정보 지도(출처:서울도시고속도로 홈페이지)

 

색각이상자, 교통정보 지도를 어떻게 보는가?


색각이상자란 색상을 구분하는 능력이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색각이상자는 적색과 녹색, 파란색과 노란색 등을 구별하기 어려워합니다. 이런 색각이상자는 교통정보 지도를 보실 때 신호등이나 교통량 등의 색상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적색과 녹색을 구별하기 어려운 색각이상자는 신호등이 빨간색인지 초록색인지 알기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파란색과 노란색을 구별하기 어려운 색각이상자는 교통량이 많은 곳과 적은 곳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서울시, 색각이상자를 위한 교통정보 지도 개선 방안은?


서울시는 색각이상자를 위한 교통정보 지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색각이상자의 비율이 약 8%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색각이상자를 위한 지도 제작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였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색각이상자가 색상을 구별하기 쉽도록 다음과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 색상의 명도와 채도를 조절하여 색상의 대비를 높인다.
  • 색상뿐만 아니라 도형, 패턴, 텍스트 등을 함께 사용하여 정보를 전달한다.
  • 색상의 의미를 설명하는 범례나 캡션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원칙을 적용하여 색각이상자용 교통정보 지도를 제작하였습니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토피스'와 서울도시고속도로 홈페이지에는 색각이상자용 지도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색각이상자용 지도를 선택하면, 신호등은 삼각형, 원, 사각형 등의 도형으로 표시되고, 교통량은 점선, 실선, 파선 등의 패턴으로 표시됩니다. 또한, 색상의 의미를 설명하는 범례도 함께 제공됩니다. 이렇게 하면, 색각이상자도 색상에 의존하지 않고 교통정보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색각이상자 교통정보 지도(출처:서울도시고속도로 홈페이지)

 

서울시, 웹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다


서울시는 색각이상자를 위한 교통정보 지도 개선 사업 외에도 웹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웹 접근성을 평가하는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1'을 준수하고 있으며, 웹 접근성을 검사하고 개선하는 '웹 접근성 진단 도구'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웹 접근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웹 접근성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웹 접근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장애인, 고령자, 색각이상자 등 다양한 분들이 웹에서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참고
서울시 교통정보 '토피스' 색각이상자 등 웹 접근성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