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쏠쏠한 이야기

대구 아파트 매매·전세 하락세,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는?

Lena Jo 2023. 7. 21. 09:47

대구 아파트 매매·전세 하락세,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는?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대구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7월에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7월 둘째 주 (12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13% 하락했습니다. 하락폭은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아파트 전세 가격도 전주 대비 0.18% 하락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대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은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7월 첫째 주 (4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률은 지난 2월 28일 (-0.11%)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대구의 올해 누적 하락폭은 매매가 3.73%, 전세가 4.43%로 커지면서 전세가격이 매매가 하락폭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대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물 적체가 심화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중구의 전세가격 하락폭이 올해 누적 11% 넘어서며 급락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남산동과 수창동 등에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달서구 (-0.19%)는 송현·도원동 구축 위주로, 동구 (-0.15%)는 용계·신기동 위주로, 수성구 (-0.23%)는 범물·지산동 위주로, 북구 (-0.19%)는 복현·침산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달성군 (-0.16%)은 화원·다사읍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대구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와 섬유 등의 경기 부진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구는 코스닥 상장 기업 비중이 높아 코스닥 지수와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코스닥 지수가 내려가면 대구의 아파트 가격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대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의 영향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인지는 불투명합니다. 대구는 지난 6월 30일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었고, 이에 따라 대출 규제가 완화되었습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대구는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등의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며, 한국거래소가 이러한 업종에 대한 기술특례상장 지원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대구의 핵심 기술기업들이 자금조달과 성장을 위한 상장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

7월 3주 대구 주간 아파트 매매 하락세 계속… 전세 가격 하락폭 전국 최대
대구 중구에 무슨 일이? 전세가격 올해만 11% 급락
7월 대구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 하락폭 전국 최대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 받나.. 대구 아파트 매매 하락세 낙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