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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쏠쏠한 이야기

국민의힘, 또다시 '친윤'... 송언석 원내대표 선출이 던지는 의미

by Lena Jo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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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또다시 '친윤'... 송언석 원내대표 선출이 던지는 의미

 

 

"국민의힘은 달라질 수 있을까?"
2025년 6월 16일, 야당 전환 후 첫 원내대표로 송언석 의원이 선출되었다.
그러나 결과는 변화가 아닌 '반복'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왜일까?

 

 

2025년 6월 16일,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효로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 3선)을 선출했다.

야당으로 전환된 이후 맞는 첫 원내대표 선출이었기에, 이번 결과는 단순한 당직 인사를 넘어 당의 향후 방향성과 정체성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의 시선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당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상황에서, 다시금 '친윤계' 핵심 인사가 당선됐다는 사실은 여러 해석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재부 출신, '친윤 3선' 송언석은 누구인가?

송언석 원내대표는 1963년 경북 김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와 뉴욕주립대에서 각각 행정학과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행정고시(제29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제2차관까지 역임한 관료 출신 정치인으로,

20대부터 22대까지 내리 3선 국회의원으로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특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활동을 비롯해 예산 ·경제 분야에 강점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로 인해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로 분류된다.

 

 

 

쇄신 대신 기득권, 다시 등장한 친윤

대선 이후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에 실질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송 의원의 선출은 결국 당 내 주도권이 여전히 친윤계 중심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송 의원의 TK(대구·경북) 지역 기반, 윤 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 당내 중진으로서의 입지 등이 당선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도권 초선 및 비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선출이 '변화보다는 기득권 유지'에 초점을 둔 결정이라는 불만도 적지 않다.

특히 대선에서 뚜렷하게 드러난 수도권 민심의 이탈을 수습해야 할 시점에서, 다시금 친윤 색채가 강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 점은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논란, 여전히 그림자처럼

송 원내대표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당 당직자를 향해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본인은 "소리를 질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당시 사건은 정치인의 윤리성과 리더십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이 도덕성과 리더십 회복을 과제로 삼아야 할 시점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 다시 주요직에 오른 점은 정치적 신뢰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복되는 구조적 한계

국민의힘은 최근 몇 년 동안 반복적으로 ▲수도권 민심과의 괴리 ▲계파 중심의 구조 ▲공천 시스템의 불투명성 등의 구조적 문제를 반복해서 지적받아 왔다. 이번 원내대표 선출 과정 역시, 변화보다는 '계파 안배와 기득권 연장'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컸지만, 실제 변화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수도권과 청년층 민심을 되돌려야 할 시점에서, 다시 TK 중심의 친윤계가 전면에 나선 구조는 '과거의 반복'이라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국민의힘이 마주한 세 가지 위기

국민의힘은 현재 세 가지 위기를 동시에 안고 있다.

 

1. 민심과의 괴리 

   ●  수도권과 청년 민심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  당의 메시지가 여전히 지역과 계파 중심으로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크다.

 

2. 윤리성에 대한 신뢰 부족

   ●  과거 논란을 안고 있는 인물들의 재등장은 당 전체의 도덕적 리더십을 위협한다.

 

3. 당내 분열 가능성

   ●  비윤계와 수도권 중심의 반발이 조직 내부에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변화의 방향은 있는가?

당 안팎에서는 변화가 가능하려면 형식적인 쇄신이 아닌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다음과 같은 개혁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실질적 혁신기구 구성: 형식적인 혁신위가 아닌, 권한과 실행력을 갖춘 쇄신기구 필요하다.

  공천제도 개편: 계파 안배보다 능력 중심, 투명한 공천 구조 확립이 중요하다.

  윤리검증 강화: 주요 인사에 대한 윤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감찰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당원 및 국민 참여 확대: 상향식 의사결정 구조로 전환해 민주적 기반을 넓혀야 한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첫 메시지... 실용주의 강조

6월 17일, 송언석 원내대표는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수도권 민심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민생 이슈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집값 등 실생활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 마련을 강조하며 실용주의 노선을 드러냈다.

 

하지만 해당 메시지가 실제 정책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당내 협조를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실용주의 vs 친윤 구태, 어디로 갈 것인가

송언석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은 국민의힘이 여전히 '친윤 중심'의 권력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실용주의'라는 메시지를 앞세운 송 신임 원내대표의 행보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진다면, 당의 체질 개선 가능성도 열려있다.

 

결국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는다.

2028년 총선은 그 성적표를 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 과연 이번 선택은 국민의힘에게 '기회'가 될까, '위기'의 연장이 될까?

 

 

 

💬

당신은 이번 선출을 어떻게 보시나요?
변화의 출발점인가, 또 다른 반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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