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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특징과 비교

Lena Jo 2023. 9. 24. 06:00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특징과 비교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공급자 측 물가 압력의 축소와 원유 가격 하락세 등에 기인합니다. 하지만 식료품, 의류, 주택 등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의 변동성과 디플레이션 위험 등의 불안 요소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특징과 비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특징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급자 측 물가 압력의 축소

KDI는 수입 물가 하락세 전환 등 공급자 측 물가 압력의 축소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원유 가격 하락세

KDI는 올해 원유 도입 단가(두바이유 기준)를 배럴당 76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점진적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배럴당 68달러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공급 감소와 경기 악화 우려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국제 유가에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불안 요소로 거론했습니다.

식료품, 의류, 주택 등의 가격 상승

식료품, 의류, 주택 등의 가격은 2023년 8월 기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4.9%, 7.8%, 4.7% 상승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 전체 상승률인 3.4%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식료품 가격은 농수축산물의 수급 변동, 기상 이상, 국제 시장의 수요와 공급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의류 및 신발 가격은 패션 트렌드, 계절 변화, 원자재 가격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 가격은 주택 공급과 수요, 정부 정책, 에너지 비용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과거의 비교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과거의 비교를 통해 물가 변동의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다음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나타낸 표입니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과 2020년에는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하고, 수요가 감소하고, 원유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경기 회복과 백신 접종의 진전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전년대비 2.2% 포인트나 높아진 3.5%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식료품, 의류, 주택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공급 부족과 운송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23년에는 공급자 측 물가 압력의 축소와 원유 가격 하락세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낮아져 3.4%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세계의 비교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세계의 비교를 통해 한국의 물가 수준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음은 세계 주요 국가들의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나타낸 표입니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세계 평균인 3.6%보다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주요 선진국들은 한국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경기 부양 정책과 재정 지출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한국보다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은 한국보다 저성장과 저인플레이션의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의 조정과 규제 강화, 산업 구조의 변화,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인한 경제 둔화가 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있습니다. 일본은 인구 감소와 소비 부진, 장기적인 디플레이션 기대 등으로 인한 경제 침체가 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있습니다.